살벌寒 추위에 하늘도 강도 바다도 “얼음!”

한반도 전체 북쪽 찬공기에 갇혀
21일 낮도 영하권… 22일 더 추워
전라·제주 중심 이틀간 많은 눈

전국 대부분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을 보이는 등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일인 21일부터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20일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실시간 온도를 보여주는 서울 송파구 미디어아트 조형물 ‘더 스피어’가 영하 10도를 가리키는가 하면,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 주변 남한강과 인천 강화군 한 부둣가가 얼었다. 절기상 대한인 이날은 서울 기준으로 ‘지난 30년 사이 두 번째로 추운 대한’으로 기록됐다.   이제원 선임기자, 인천=최상수 기자, 양평=연합뉴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7∼-4도, 22일엔 더 낮은 -19∼-5도가 되겠다. 당분간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경기 북부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15도 안팎), 그 밖의 남부지방은 -10∼-5도가 되겠다.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이 0도 이하로 매우 춥겠다. 서울의 경우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3도, 낮 최고기온은 -5도가 되겠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권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절기상 가장 춥다는 ‘대한’인 이날 아침 서울 기온의 경우 -11.8도까지 떨어져 ‘지난 30년간 두 번째로 추운 대한’으로 기록됐다. 서울 기준으로 1996년 이후 최저기온이 가장 낮았던 대한은 2004년(1월21일·-16.0도)이다.

 

21일 새벽부터는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 오전부터 광주·전남 중부내륙과 전북 남부내륙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밤엔 충남 남부서해안에도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북 남부서해안과 전남 서해안, 제주도 중산간·산지, 울릉도·독도에는 이 기간 중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한파에 대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숙인?쪽방 주민 보호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복지부는 낡은 보일러·수도 동파와 누전으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수 예산을 지원하고 현장점검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