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부인 우샤 밴스 여사가 네 번째 아이를 임신했다. 밴스 부통령은 현재 41세, 우샤 여사는 40세다.
20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우샤 여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오는 7월말쯤 태어날 건강한 사내아이와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 부부는 현재 장남 이완(Ewan), 차남 비벡(Vivek), 장녀 미라벨(Mirabel)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보수적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들 중에서도 미국의 출산율 증가 필요성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 인물이다. 지난 2025년 어느 자리에서 밴스 부통령은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미국에 더 많은 아기가 태어나길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샤 여사는 1986년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에서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 이민자 부부의 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기계를 다루는 엔지니어, 어머니는 생물학자로 둘 다 엘리트였다. 명문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이후 예일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되었다. 2010년 역시 예일대 로스쿨에 재학 중이던 밴스 부통령과 처음 만나 사귀다가 2014년 결혼했다.
법조인으로서 우샤 여사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형 법무법인(로펌)에서 대기업을 대리하는 변호사로 명성을 날렸다. 공직에도 관심이 많아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의 재판연구원(로클럭)으로도 일했다. 브렛 캐버노 항소법원 판사의 로클럭을 지낸 경력도 있는데, 캐버노 판사는 2018년 트럼프에 의해 연방대법원 대법관으로 발탁됐다.
미국에서 남성 부통령의 부인은 대통령 부인 ‘퍼스트 레이디’에 이은 ‘세컨드 레이디’로 불린다. 2024년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였던 밴스 후보가 부통령에 당선되며 우샤 여사는 미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인도계 그리고 힌두교도 세컨드 레이디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현직 대통령 또는 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 자녀를 출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BBC는 제22대(1885∼1889년 재임)와 24대(1893∼1897년 재임)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의 부인 프랜시스 클리블랜드 여사가 1893년 백악관에서 딸을 낳았다고 소개했다. 당시 클리블랜드 대통령은 56세, 프랜시스 여사는 29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