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480원 넘어…지난달 당국 개입 후 처음

2.4원 오른 1,480.5원
골드바 막히자 달러예금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은행 금(金) 통장 잔액이 연일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달러예금 잔액도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4일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총 676억5천207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말 기준으로 지난 2023년 1월 말의 682억3천181만달러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사진은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5.2.18 cityboy@yna.co.kr/2025-02-18 14:30:14/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외환당국 개입 후 처음으로 장중 1,480원대에 올라섰다.

21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4원 오른 1,480.5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2.3원 오른 1,480.4원으로 출발했다가 한때 1,481.4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환율은 장중 1,477원대로 내려가기도 하는 등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 24일 이후 17거래일만이다.

환율은 당시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과 국민연금 환헤지 등 환율 안정을 위한 각종 조치들의 영향으로 1,420원대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서학 개미'의 외국 주식 투자 등에 따른 달러 수요와 원화 약세 전망 등으로 인해 지난달 30일 이후 거의 쉼 없이 상승했다.

지난 15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인 구두 개입으로 주춤했을 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이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를 촉발한 것이 이날 환율 상승 한 요인으로 보인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0.74포인트(1.76%) 떨어진 48,488.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3.15포인트(2.06%) 하락한 6,796.86, 나스닥종합지수는 561.07포인트(2.39%) 내린 22,954.32에 장을 마쳤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전날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7% 내린 98.595였다.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약세인 점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박이 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조기 총선을 발표한 가운데 감세 정책과 관련 재정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일본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0.13% 내린 158.24엔이지만 높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각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5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69원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2천4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 중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