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간부 “국힘 입당 명부 제출할 것”

이만희 前경호원 합수본 출석

특정 종교단체들의 이른바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경호원이었던 전직 간부를 소환해 조사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신천지 간부 출신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이 총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경호 조직인 ‘일곱사자’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합수본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하면서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주로 요한지파장과 청년회장 등의 지시를 받았다”며 “가입자 명부가 있는데, 오늘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고자 신도들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신천지 지도부가 ‘필라테스’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아래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했고, 이에 따라 2021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5만여명이 국민의힘에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아울러 2007년 대선 직전 열린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 경선 때부터 조직적인 당원 가입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