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산불 이틀째 진화 작업…진화율 80%·축구장 58개 면적 피해

전남 광양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소방 당국은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날 중 완전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2일 산림청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당국은 광양시 옥곡면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진화 차량 38대와 인력 32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1일 오후 3시 31분께 전남 광양시 옥곡면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3시 2분쯤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야산으로 번지며 시작돼 1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산림 피해는 상당한 규모다.

 

산림청 집계 결과 불로 인해 축구장(0.714㏊) 58개에 해당하는 산림 약 42㏊가 불에 탔다. 산불 영향 구역은 42.37㏊로 전날과 동일하며, 전체 화선 길이 3.83㎞ 가운데 2.51㎞가 진화돼 진화율은 80%에 이른다.

 

당국은 일출과 함께 헬기 투입을 재개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야간 진화 체제를 해제하고 헬기 26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공중 진화를 강화하고 있다. 전날 밤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수리온 헬기가 처음 투입돼 잔불과 화선 위치를 파악하는 데 활용됐다.

 

산불 발생 지역 인근 주민들의 대피도 이어지고 있다. 옥곡면과 진상면 주민 등 100여 명이 면사무소와 복지센터 등 임시 대피시설로 이동했으며, 일부 주민은 친인척 집이나 다른 지역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산림청과 협력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