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정 "10살에 암 투병 어머니 보내…멍했다"

그룹 '클레오' 채은정이 어머니를 떠나보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21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는 채은정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채은정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긴 했는테 투병을 너무 오래 하셨다"며 "이미 저와 같이 안 산 지 꽤 된 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기보다는 어린 나이에서도 '일어날 일이 일어났구나'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암이었는데 일찍 발견하지 못했다. 발견됐을 때는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여서 그냥 치료를 안 받고 기도원으로 들어가셨다"며 "그래서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엄마랑 같이 안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은정은 어머니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돌아가셨다며 "할머니가 와서 어머니의 오래된 옷을 다 꺼내 오시더라. 그땐 돌아가시면 옷을 태우는 문화가 있었다. 오늘 엄마 돌아가신 날이라고 해서 바로 장례식장으로 갔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 비가 엄청 많이 왔는데 제 동생이 3살이었다. 앞으로 엄마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상황이 기억나느냐'는 질문에는 "아버지도 제가 봤을 때 너무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아버지는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스스로에게) '이제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될 거 같다라는 생각했다. 슬프다기보다 멍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 모든 가족들이 저를 보고 울기 시작했다"며 "그때 조금 실감이 났다. 오히려 마음을 강하게 먹게 되는 계기가 된 날이었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