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나토와 '합의 틀'을 만들었다고 밝힌 가운데 양측이 지지한 합의 틀에는 덴마크의 그린란드 통치권을 존중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문제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논의한 내용에 그린란드 통치권에 대한 이런 원칙이 담겨 있다고 악시오스에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을 통해 이번 거래에서 그린란드 소유에 대한 자신의 바람이 충족됐는지 묻자 "궁극적으로 장기 거래"고 "모든 사람을 매우 유리한 위치에 놓는다"고 말하면서도 통치권에 관한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CNN도 나토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날 나토 회의에서 그린란드 내 미군 군사 기지를 더 많이 건설하는 방안도 논의된 바 있다며, 미군 기지가 설립되는 부지는 미국 영토로 간주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나토 관계자들은 그린란드 내 미군기지 건설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합의 틀에 최종적으로 포함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나토 회원국 군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그린란드에 대한 구상은 사이프러스에 있는 영국군 기지를 모델로 삼았다고 전했다. 영국 식민지였던 사이프러스 내 영국 군사기지는 현재 영국 영토로 간주된다.
미국은 향후 몇주 내 덴마크·그린란드와 이번에 잠정 합의한 내용을 두고 고위급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과 나토 간 그린란드 합의 내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최고 협상가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세부 내용을 확정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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