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홍보물로 본 당선 전략의 진화

사진으로 보는 선거 홍보, 운동과 당선 전략/ 조재구/ 엠씨앤미디어/ 5만원

 

시대별 선거운동의 변화와 전략적 의미들을 분석한 흥미로운 책이다. 1948년 제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작해서 지난해 6월 대통령 선거에 이르기까지 각종 선거에서 2만여명의 후보가 사용한 포스터· 전단· 공보· 명함· 신문광고 등 선거 홍보물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담았다.

저자는 정치사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80년 선거사에서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 국회의원, 대통령까지 ‘4관왕’을 달성한 인물은 단 한 명.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대통령까지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다.

조재구/엠씨앤미디어/5만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경남 도의원, 거창군수, 경남도지사, 국회의원 ‘4관왕’을 달성했으나, 대통령은 당선되지 못했다. 험지를 넘어, 극지(極地)에 도전한 용기 있는 정치인도 있다.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하여 당선되고, 제19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전남 순천시·곡성군에서 출마, 당선돼 지역주의 벽을 넘어선 ‘선거의 기적’으로 기록되고 있다. 책은 단순한 자료집이 아니라, 정치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선거 전략의 진화를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