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경제심리,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정적’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증시가 호조를 보이며 새해 소비자 경제심리가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지난해 12월(109.8)보다 1포인트 올랐다.  

 

서울 시내의 한 마트 장바구니 카트가 놓여있다. 연합뉴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CCSI는 지난해 3분기 반등한 성장률의 영향으로 같은해 11월 2.7포인트 뛰었다가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12월 들어 2.5포인트 떨어졌다. 이후 한달만에 다시 반등했지만, 12월의 하락폭을 넘어서지 못하며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다. 

 

이달 들어 CCSI는가 회복된 것은 증시 활황과 경기 개선 흐름이 꼽힌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98)에 대한 상승폭이 2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소비지출전망(111·+1포인트)·현재경기판단(90·+1포인트)·현재생활형편(96·+1포인트)도 올랐다. 가계수입전망(103)과 생활형편전망(100)의 경우 변화가 없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지속해서 뜨거워지는 추세다. 주택가격전망지수(124)는 3포인트 오르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021년 10월(125) 이후 4년3개월 만에 높은 수치인데,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자물가의 상승폭은 줄었지만,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탓에 체감물가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3년 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