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3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가 본격화된 데 대해 "통합이 아니라 표 계산에서 출발한 졸렬한 정치공학"이라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골적인 선거용 야합에 나섰다. 오수와 폐수가 합쳐 더 큰 오폐수가 되겠다는 '오폐수 연대 선언'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결국 민주당의 2중대였던 조국혁신당이 범죄 혐의 세력의 방탄 연대를 위해 본대에 흡수되는 것으로 아무런 감동도, 의미도 없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느닷없이 꺼내든 합당 카드는 특검 정국을 덮고 민심의 시선을 돌리려는 전형적인 물타기이자 공천 비리 의혹을 희석시키려는 프레임 전환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심각한 것은 권력 구조다. 민주당이 12석의 조국혁신당을 흡수할 경우 의석수는 174석까지 불어나게 돼 지금보다 더한 무소불위의 입법권을 휘두르는 초거대 여당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회의 견제 기능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대통령과 여당이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밀어붙일 수 있는 막강한 의회권력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견제 없는 괴물의 탄생을 알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또한 "게다가 민주당 내부에서도 '날치기 합당', '독단적 당무'라는 반발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 정도면 통합이 아니라 권력자들끼리 뒷방에서 결정한 정치적 거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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