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2025년 한 해 거둔 영업이익이 91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314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 늘었다. 창사 이래 연간 최대 매출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3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늘고, 매출은 2조9021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본래 4분기는 전자부품업계의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비수기를 딛고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AI열풍이 자리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AI·서버용 MLCC 및 AI가속기용 FCBGA 등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늘어난 1조 3203억원을 기록했다. AI·서버 및 파워용 MLCC 공급 확대 영향이 컸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 부문 4분기 매출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수혜를 톡톡히 봤다. 전년 동기보다 17%, 전 분기보다 9% 증가한 6446억원을 기록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을 하는 광학솔루션 부문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 분기 대비 2% 증가한 9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 측은 고성능 IT용 차별화 카메라 모듈의 공급 개시와 글로벌 전기차 등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도 AI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AI인프라 투자 확대 및 자율주행 채용 증가로 AI·서버 및 전장용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맞춰 삼성전기는 AI 및 전장 관련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글라스 기판, 휴머노이드 로봇용 부품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