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유엔마약범죄사무소, 첫 고위급 전략대화 개최

외교부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23일 서울에서 첫 고위급 회의인 ‘한-UNODC 전략대화’를 개최해 마약 거래 등 초국가 범죄 대응을 점검하고 협력 현황을 확인했다. 수석대표는 이철 외교부 국제기구·원자력국장과 캔디스 웰시 UNODC 정책분석·대외협력국장이 맡였다. 한국 측에서는 법무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데이터처, 대검찰청, 경찰청, 국민권익위원회, 한국국제협력단 등 관계 부처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외교부와 유엔마약범죄사무소가 23일 범정부 차원의 첫 고위급 회의인 ‘한-UNODC 전략대화’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양측은 회의에서 동남아 지역 온라인 스캠 대응, 마약 통제 협력, 반부패 활동 강화, 법집행 기관 역량 강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각자의 활동을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초국가범죄 및 마약 관련 정책 우선순위를 상호 확인하고, 현재 진행 중인 협력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추가 협력 가능성도 검토했다.

 

정부는 올해 UNODC와 협력해 베트남 메콩 지역 내 스캠센터 동향을 분석하고, 협력국의 수사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얀마 내 초국가범죄 고위험 지역 주민 보호를 위해 마약 대체작물 재배와 직업훈련을 확대한다. 지역 주민의 범죄 연루를 예방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가 지능화·고도화되는 초국가범죄와 마약 문제 대응에 있어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초국가범죄 대응 분야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UNODC와 보다 전략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UNODC는 1997년 설립된 유엔 산하기구로 마약·범죄·부패·테러로부터 안전한 세계 구축을 목표로 회원국의 정책 수립과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본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