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 활약?…실종 신고 90건→6건

지난해 11월 출범 ‘코리아 전담반’
한-캄 경찰 19명으로 구성
‘실종 신고’ 두달 새 93.5% 줄어

지난해 급증했던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인 실종·감금 신고가 ‘코리아 전담반’ 출범 이후 2개월 사이 93.5% 감소했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청과 외교부가 접수한 캄보디아 감금·실종 의심 신고는 10월까지 증가하다가 10월 하순 이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접수된 신고는 30∼40건 수준이었다. 1월 32건, 2월 21건, 3월 47건을 기록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4월 28건으로 소폭 감소한 이후 5월 36건, 6월 49건으로 매달 늘었다. 하반기에는 신고 수가 급증했다. 7월 한 달에만 85건이 접수돼 전달보다 약 73.5% 증가했다. 8월에도 80건, 9월 69건이 접수됐고 10월에는 93건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됐다. 증가 추세를 보이던 신고 건수는 11월 17건, 12월 6건으로 많이 감소했다.

 

경찰이 23일 캄보디아 프놈펜국제공항에서 스캠(scam·사기), 인질강도 등 범행을 저지른 한국인 범죄 조직원들을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경찰은 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범죄 태스크포스(TF)가 파견되고 코리아 전담반이 출범한 이후 신고 건수가 줄었다고 밝혔다. 코리아 전담반은 캄보디아 현지 경찰관 12명과 한국에서 파견된 경찰관 7명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10일 출범했다. 한국인 경찰관과 현지 경찰이 공조해 첩보와 자료 등을 공유하며 합동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코리아 전담반 활동 기한은 정하지 않고 있다”며 “캄보디아 내 범죄가 근절될 때까지 전담반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정부는 경찰청과 외교부를 중심으로 꾸린 TF를 파견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써 소카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부 차관 등을 면담했다. 이때 양국 합동 TF를 구성했고, 수사 공조와 정보·범죄 연루자 송환 등에 협력을 끌어냈다. 

 

전날 TF는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사기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 피의자 73명을 전세기로 송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지에 남아있는 한국인 사기 범죄 조직에 대해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스캠 범죄 특성상 구체적인 수치를 알 수는 없다”면서도 “현지 경찰의 단속 의지가 이전보다 강해졌음을 느꼈다. 지난해보다 스캠 단지가 줄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