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남양주, 530m ‘친환경 출렁다리’로 문화·관광 통합

하남-남양주 잇는 두 지역 문화·관광 통합 ‘청사진’
하남 검단산-남양주 예봉산 연결 케이블카도 검토
이현재 “한강 공통분모로 협력 시너지 내는 변곡점”

경기 하남시와 남양주시가 한강을 사이에 둔 두 도시를 하나로 잇는 530m 규모의 ‘친환경 출렁다리’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하남 배알미동과 남양주 팔당리를 연결하는 인도교 건설로, 교각을 세우지 않는 공법을 채택해 수중 생태계 교란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양 지자체는 다리 설치를 계기로 두 지역의 문화·관광 통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22일 친환경 연계 발전 공동연구 용역 보고회 직후 이현재 하남시장(왼쪽)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25일 하남시에 따르면 두 도시는 최근 중첩규제로 소외된 한강 수변 관광자원 조성을 위해 ‘친환경 연계 발전 공동연구 용역 보고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구체화했다.

 

보고회는 지난해 5월 ‘경기 동북부 친환경 수변 관광 상생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마련됐다. 같은 해 7월 업무협약을 거쳐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11월부터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출렁다리는 대규모 교량 건설과 달리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구조물로 평가받는다. 차량을 배제한 사랑 중심의 통행로로, 탄소 중립과 생태 보전에 기여하는 연결 수단이다.

 

지난달 열린 중간보고회에선 여러 대안을 비교·분석해 친환경 출렁다리의 경관성과 기능성에 무게를 뒀다. 단절됐던 한강 수변 자원을 연계해 미사경정공원과 덕소 카페거리 등을 잇는 관광 명소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22일 친환경 연계 발전 공동연구 용역 보고회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왼쪽)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발표에 귀 기울이고 있다. 하남시 제공

장기적으로는 하남 검단산과 남양주 예봉산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 방안도 검토한다. 양 지자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8년 착공하기로 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하남과 남양주가 한강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협력의 시너지를 내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단절된 생태 축을 복원하고 접근성을 키우기 위해 주차장 확충, 버스노선 신설, 검단산역·팔당역 연결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 시장도 “두 도시는 수변 대전환을 위해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팔당댐 하류 지역이 경기 동북부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수변 공간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