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희소가치가 높은 ‘초프리미엄’ 상품과 합리적 고품질 상품을 동시에 강화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내수 부진 속 양극화가 심화하는 소비시장에서 객단가 높은 고객 유치로 매출을 증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3주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품격에 초점을 두고 명절 선물을 고르는 고객을 겨냥해, ‘명품 한우 VIP 1호·2호(100만원, 79만원)’ 등 최상위 등급 한우를 선별, 고급 패키지를 적용해 내놓는다.
생산량이 전체 한우의 0.1% 수준인 ‘설화 한우’는 지난 추석 조기에 품절됐던 것을 반영해 물량을 2배 늘렸다. ‘설화 로얄(53만원, 50세트 한정)’, ‘설화 특선(39만원, 100세트 한정)’, ‘설화 정성(29만원, 150세트 한정)’ 등 총 300세트다.
‘버섯 3대 진미’를 한데 모은 ‘자연산 버섯 3종’, 세계양봉대회 대상을 받은 안상규벌꿀의 밤나무 벌꿀 블랙라벨 에디션 등 희귀 신선식품 라인업도 강화한다.
명품 위스키 브랜드 ‘아벨라워’가 전 세계를 통틀어 20병만 생산한 ‘아벨라워 50년(1억1500만원)’를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인다. 1879년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서 탄생한 아벨라워는 140여년간 이어 온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다.
신세계백화점은 3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전국 신세계백화점 12개 지점과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 신세계 푸드마켓 도곡에 명절 선물세트 특판 행사장을 설치하고 본 판매에 나선다.
초고가 라인업으로는 ‘5 STAR’ 선물세트를 운영한다. 마블링 스코어 8·9 판정을 받은 4산 이내 암소만을 사용해 한우 세트를 구성했고, 청과 세트에는 포도 품종 ‘로얄바인’을 포함한 구성을 추가했다. 대표 상품은 ‘명품 한우 더 시그니쳐’(300만원), ‘명품 재래굴비 특호’(120만원), ‘명품 셀렉트팜 햄퍼’(27만원) 등이다.
현대백화점 설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은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선물세트를 120여 종으로 준비하고, 총 10만여 개를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BMS No.9 한우로 구성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 등이다.
수산 선물세트로는 길이 35cm 이상 굴비로 구성한 ‘현대 명품 참굴비 세트’를 1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손질을 마친 간편 조리형 수산물 세트도 확대했다. ‘바로 굽는 영광 참굴비 8마리’ 세트는 12만원이다.
편의점도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1000만원대 골드바를 비롯해 2억6000만원대 오디오 세트 등 고가의 이색 상품이 눈에 띈다.
편의점 CU는 2억6040만원에 달하는 ‘오디오벡터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를 선보인다. 올해 설 선물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이다. 위스키는 1억2000만원짜리 맥캘란 호라이즌을 비롯해 달모어 45년(3990만원), 더 글렌리벳 40년(1250만원), 로얄살루트 하우스 오브 퀸(1180만원) 등 초고가 상품을 출시했다.
GS25는 역대 최다인 18종의 골드·실버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 이미지를 활용한 붉은 말 골드바 4종을 준비했는데 37.5g 골드바의 가격은 1010만원이다.
세븐일레븐은 세계 3대 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최고급 빈티지 와인 ‘페트뤼스 2008’(880만원) 등 한정판 주류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