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인데 땅값은 다르다?” 내 집 가치 결정하는 ‘한 끗’

부동산플래닛, AI 기술로 전국 아파트·빌라 ‘대지지분’ 정보 공개
서울의 한 빌라 밀집 지역. 뉴스1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나 빌라를 볼 때 흔히 확인하는 것은 전용면적과 층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물의 외형보다 중요한 것이 그 건물이 차지하고 있는 ‘땅의 크기’라고 말한다. 재건축이나 재개발 논의가 시작되면 집값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인 대지지분을 이제 AI 기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부동산플래닛은 전국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를 대상으로 동·층·호별 대지권 면적과 비율을 알려주는 ‘AI 대지지분’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개별 호수별 시세를 제공하던 것에 더해 AI 분석 기술을 결합해 대지지분 정보까지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수치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자체 알고리즘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일관성을 검증했다. 정보의 정확도에 따라 신뢰도를 등급별로 분류해 제공함으로써 이용자가 데이터의 신뢰 수준을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투자자 입장에서 대지지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매매가가 비슷하더라도 대지지분이 넓은 집은 향후 정비사업 진행 시 더 큰 권리가액을 인정받거나 추가 분담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건축물 구조를 반영한 시각화 방식을 적용해 개별 호수의 위치와 특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일반 이용자뿐만 아니라 시행사나 금융기관 같은 전문가 그룹의 업무 효율도 높일 전망이다. 복잡한 건축물대장을 일일이 대조하지 않아도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사업성을 신속하게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의 노후도가 깊어질수록 대지지분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진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이번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실질적인 판단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정보는 향후 대화형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플래닛AI’를 통해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플랫폼 측은 앞으로 오피스빌딩과 물류센터 그리고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산 유형별로 특화된 매매·임대 시세 데이터를 대화형으로 제공해 이용자의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