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축제 등장하자 ‘백종원이가 왔어!’ 반응…“새해 복 많이 받으세유” 인사도

유튜브 채널 등에 영상 올라와…만면에 웃음
‘방송 복귀 아니냐’ 관측에…더본코리아 “아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지난해 9월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소스 론칭 시연회에서 활짝 웃고 있다. 김동환 기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 상주에서 시민들과 격의 없이 어우러지는 근황이 포착됐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트로트 공작소’에 공개된 약 6분30초 분량 영상에는 최근 상주에서 열린 곶감축제 현장을 찾은 백 대표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영상 속 백 대표는 강영석 상주시장 등과 함께 행사장을 돌며 곶감 농가 종사자들을 만났다. 자신을 보고 반갑게 다가온 시민들과 사진을 찍거나 곶감을 집어 맛을 보는 내내 그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백종원이가 왔어’라는 시민 목소리도 들렸다. 백 대표는 악수나 셀카를 요청하는 이들을 한 명도 거절하지 않고 일일이 응대했다. 특히 시민들을 마주할 때마다 연신 고개를 숙이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특유의 말투로 인사를 건넸다.

 

지역 먹거리 수호자를 자처해온 만큼 상주 곶감을 대하는 백 대표의 자세도 남달랐다. 진열된 곶감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제품을 시식하며 특유의 ‘맛 분석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단순히 자리를 빛내는 것을 넘어 지역 특산물의 품질과 상품성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향한 그의 진심 어린 고민이 엿보였다.

 

이러한 백 대표의 근황은 그동안 그를 둘러싸고 제기됐던 여러 법적·경영적 잡음들과 맞물리며 더욱 묘한 대비를 이뤘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5일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 등 판매 제품의 일부 재료가 외국산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몰에서 국내산으로 표기했다는 혐의를 받았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며 직원과 법인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사건을 검토한 검찰이 재수사를 지휘하면서 이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바뀌어 재차 검찰로 넘겨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에도 경찰은 더본코리아 일부 제품의 재료 원산지 허위 표시 의혹을 받았던 백 대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여러 이슈의 영향을 받은 듯 백 대표의 MBC 출연작 ‘남극의 셰프’는 화제성에 비해 1%대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달 종영했다. 남극의 추위보다 더 매서운 시청자들의 냉정한 시선을 경험하게 한 뼈아픈 성적표였다.

 

지난해 5월 돌연 방송 출연 중단을 선언했던 백 대표가 약 8개월 만에 유튜브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일각에서는 그가 방송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2’가 시즌 1에 이어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린 데다, tvN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사장 3’도 오는 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서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상주 방문이 지역 축제위원회의 지원 요청에 대한 화답 차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별도의 방송 복귀 계획은 없으며, 오직 가맹점주들을 위한 국내 사업 등 내실 경영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최근 방영됐거나 방영 예정인 프로그램은 모두 지난해 초까지 촬영을 마친 분량이며, 편성 시기에 맞춰 전파를 타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전부터 지자체의 지원 요청이 있을 때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해 왔다는 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