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이후 23일 만이며, 올해 들어 2번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북한 평양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은 약 350㎞를 비행했다. 일본 방위성도 발사 사실을 전하며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행 거리가 340∼350㎞이며, 최고 고도는 70∼80㎞였다”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동향을 추적, 미·일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관계기관의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발사는 엘브리지 콜비 미국 전쟁부(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한·일 방문 중에 이뤄졌다. 콜비 차관은 지난 25일 한국을 방문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 등과 만나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국방비 증액, 한국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동맹 현안을 논의한 뒤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600㎜ 초대형 방사포(KN-25) 등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대 사거리가 400㎞로 알려진 600㎜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 내륙에서 한국 중부지역 내 주요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