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함지훈 ‘코트 떠납니다’

현대모비스 18시즌 뛰며 ‘맏형’ 역할
4월 8일 은퇴식 앞두고 마지막 투어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원클럽맨’ 함지훈(사진)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함지훈이 2025∼2026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6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도 열린다. 함지훈의 공식 은퇴식은 4월8일 창원 LG와의 울산 홈 경기에서 진행된다. 함지훈은 구단을 통해 “은퇴 투어를 진행할 계획은 없었으나 함께 뛰어온 현역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귀감이 되고, 농구 인생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은퇴 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앙대 졸업반 시절인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함지훈은 1라운드 10순위로 현대모비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1라운드 최하위 순번으로 뽑혔지만, 함지훈은 2007년 드래프트 동기 중 가장 오랜 기간 프로무대에서 뛰었다.

 

1984년생으로 만 41세인 함지훈의 드래프트 동기들은 물론 후배들 가운데서도 은퇴 후 코치로 전향한 이도 많지만, 함지훈은 현역 최고령 선수로 뛰고 있는 이번 시즌에도 평균 12분18초를 소화하고 3.8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든든한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까지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18시즌을 현대모비스에서만 뛴 함지훈은 현대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5회 우승을 함께했다. 2009∼2010시즌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하며 현역 최고의 빅맨으로 거듭났다.

 

함지훈은 27일 기준 통산 838경기(2위), 득점 8338점(10위), 리바운드 3985개(7위), 어시스트 2963개(6위), 스틸 736개(10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