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도와달라” 외치자 달려왔다… SUV 차량 들어올려 시민 구한 ‘어벤져스’

대전 대덕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50대 주부가 차량에 깔렸으나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막았다. 

 

28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신탄진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보행자가 차량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50대 주부가 차에 받혀 밑에 깔리는 사고가 나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달려와 차를 들어 올려 구조하고 있다. 대전 대덕경찰서 제공

50대 보행자 A씨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이동하던 중 출입구에서 허리를 숙여 장 본 짐을 정리하다 A씨를 보지 못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과 부딪히며 다리가 차량 아래에 깔렸다. 

 

사고 직후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즉시 차량으로 달려가 구조를 시도했다. 한 시민이 차량 앞부분을 들어 올리려 했으나 무게 때문에 쉽지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외치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하나둘 합류했다. 

 

10여 명의 시민들은 차량 앞쪽에 몸을 붙이고 동시에 힘을 모아 차량을 들어 올렸고 그 사이 다른 시민이 A씨를 차량 아래에서 끌어내 구조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해 A씨를 응급처치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의 구조 장면은 주차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는 시민들이 구호를 맞추며 차량을 들어 올리고 A씨가 구조된 뒤에도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키는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SUV 운전자 B(50대)씨는 차량 내부에 떨어진 물건을 줍는 과정에서 출입구에 서있던 A씨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덕경찰서 관계자는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보행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즉각 도움에 나선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