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네스코에 “세운지구, 종묘 가치 훼손 아냐” 회신

국가유산청에 민·관·정 ‘4자 협의체’ 참여 촉구

서울시가 국가유산청을 통해 유네스코가 보낸 ‘세운지구 향후 대책’ 공식 서한에 회신했다. 세운지구 사업은 특정 유산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것이 아니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경관에 관한 우려는 객관적 검증과 이해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세운4구역 일대에 대형풍선이 설치돼 있다. 이 대형풍선은 종묘 앞 개발시 높이와 조망 시뮬레이션을 위해 서울시에서 설치했다. 뉴시스

시는 28일 “국가유산청에 시의 입장을 유네스코에 여과 없이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시는 그간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보존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세운지구 정비사업은 종묘와 남산을 잇는 도심녹지축 형성을 핵심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5일 세운지구 개발이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주민,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정 4자 협의체’ 구성을 국가유산청에 요구했고 세계유산영향평가의 범위, 방식, 수용 여부는 협의체를 통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보존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공존하는 해법을 찾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성실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 국가유산청에는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4자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 달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