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남양주의 지형을 바꿔 산업·의료·교통·생활이 완성되는 100만 메가시티로 도약하는 대전환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29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제 남양주는 더 이상 수도권의 베드타운이 아니라, 산업과 일자리, 의료와 문화, 교통과 생활이 함께 완성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2026년을 도시 대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주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3년 6개월을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아 도시의 체질을 바꿔온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주 시장은 “74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 눈에 보이는 성과로 우려와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제는 결실을 토대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가 그려온 변화의 중심에는 ‘공간혁신’이 있다. 주 시장은 “인구 1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도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현실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첨단의료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을 담당할 대학병원급 상급종합병원과, 돌봄 기능을 포함한 혁신형 공공의료원을 함께 조성해 전문치료부터 재활·돌봄까지 이어지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왕숙지구 개발 구상도 남양주의 새로운 도시 지형을 상징한다. GTX-B, 9호선, 경춘선이 만나는 이 일대를 대형 복합쇼핑몰과 호텔, 환승터미널을 갖춘 입체 복합도시로 조성해 사람과 기업, 일자리가 모이는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왕숙2지구에는 대형 문화예술회관과 청년문화예술마을, 문화공원을 조성해 교육·문화 중심 공간으로 육성한다.
원도심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중촌마을 국가시범지구는 공공 주도의 고층 복합개발을 통해 다산동 일대 노후 주거지를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주 시장은 이에 대해 “공공 참여와 공간혁신을 통해 원도심 전반에 변화를 확산시키겠다”며 “덕소 지역을 청년·문화 활력 시티로, 화도읍 일대를 GTX-B 마석역세권 중심의 역사·문화 컴팩트시티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산업정책의 핵심은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다. 주 시장은 “3000여 개 기업 유치와 9만 명 고용 창출을 목표로 AI, ICT,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을 집적하는 첨단지식기반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 유망사업’으로 선정됐고, 우리금융, 카카오, 신한금융그룹 등 주요 기업의 투자도 확정됐다.
화도읍에 들어설 X-AI 스마트에너지 데이터센터 역시 지역 산업 생태계 전환의 상징이다. 주 시장은 “AI 스타트업 지원 공간과 태양광 시설, 체육공원 등을 함께 조성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부가가치와 고용 유발 효과를 동시에 창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에는 남양주시 최초의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산업단지 분양과 투자 환경을 전방위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저녁이 있는 삶’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선), 별내선과 의정부 연장, 경춘선과 수인분당선 직결 추진 등 철도망 확충과 함께 국지도 86호선 개통, 수석대교 착공, 중부연결 고속도로와 제2경춘 연결 고속화도로 추진으로 도로망의 병목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강변북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불암산 터널 개설도 중장기 과제로 제시했다.
생활 정책에서는 돌봄·청년·노인·장애인 복지를 핵심 축으로 삼았다. 초등 돌봄시설 ‘상상누리터’ 확대, 청년 이사비·월세 지원, 청년창업센터와 창업랩 운영, 노인 일자리 확대, 별내노인복지관과 동부장애인복지관 건립 등이 대표적이다.
주 시장은 “집 근처에서 문화와 복지를 누리는 생활 밀착형 거점을 늘려 시민의 일상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렴과 실사구시, 위민의 가치를 시정 철학으로 삼아 도시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다”며 “남양주가 정책과 행정, 산업과 문화 전반에서 신뢰받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남양주의 변화는 행정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 대한민국 1등 도시를 향해 대전환의 길을 힘차게 걷겠다”며 “74만 시민 모두가 ‘남양주에 살아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