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버스’타고 경기도민 6400명과 스킨십

김동연 지사 민생투어 마무리

5개월 31개 시·군 3200㎞ 누벼
道 “민원 300여건 중 70% 처리”

지난해 10월 경기 동두천시의 동두천중학교. 이곳을 방문한 김동연 지사의 ‘달달(달려가는 곳마다 달라집니다)버스’는 뜻밖의 손님을 맞았다. 폭염 속 노점상 할머니에게 비상금 3만원을 건네고 콩 한 봉지를 받은 사연의 주인공 옥현일군과 그의 친구들 20여명이 한꺼번에 버스에 탑승한 것이다. 옥군의 사연이 담긴 영상은 사흘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회 수 206만회를 기록했다. 김 지사는 “이 버스는 도민 누구나 탈 수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출발한 민선 8기 민생투어 달달버스가 31개 시·군을 돌며 5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전날 구리시의 주 4.5일제 시범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도내 순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 기간 김 지사는 폭염과 한파를 뚫고 3200㎞를 돌며 6400명 넘는 도민을 만났다. 낡은 25인승 승합버스에 몸을 싣고 산업현장과 전통시장, 장애인센터, 사회적기업, 항구, 노인정 등 구석구석을 누비며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동석한 간부 공무원이 “규정상 어렵다”며 고개를 가로저으면 “손에 물 묻히는 일을 해야 한다”거나 “반드시 답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로부터 300여건의 건의를 받아 70% 정도를 완료했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신설된 ‘청년 창업 더 힘내GO 특례보증’과 도내 생협에서도 사용 가능해진 지역화폐 등이 결과물이다.

첫 방문지는 지난해 8월 평택 포승단지 TOK첨단재료 공장 착공식이었다. 기업투자와 첨단산업 유치를 발표한 뒤 수출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었다. 양주시에선 청년들과 고민을 나눴고, 남양주시에선 주민들이 겪는 의료공백의 해소를 약속했다. 수원시에선 북수원 지역활용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

김 지사는 “경청·소통·해결이란 세 가지 목적을 갖고 시·군을 돌았다”며 “도민 말씀을 많이 듣고 소통하면서 가급적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려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