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1-30 06:00:00
기사수정 2026-01-29 22:49:36
카카오와 AXZ 지분 맞교환
AI 서비스 개발 시너지 기대
카카오가 인터넷 포털 ‘다음’ 운영사인 자회사 에이엑스지(AXZ) 지분을 모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기업인 업스테이지에 넘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실적이 부진한 포털 사업 부담을 덜고, 업스테이지는 강력한 플랫폼과 데이터를 확보한 ‘윈윈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카카오와 업스테이지는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주식교환 거래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100% 자회사인 AXZ 지분을 업스테이지에 이전하고 업스테이지 일정 지분을 카카오가 취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AXZ는 지난해 5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뒤 신속한 의사 결정과 경영 효율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왔다. 또한 급변하는 AI 산업 환경에 대응해 신규 서비스 출시 등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새 성장 동력 발굴을 추진 중이다. 업스테이지는 거대 언어모델(LLM) ‘솔라’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AXZ에 협업을 제안했다. 이에 두 회사는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시너지 창출 필요성에 공감해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MOU 체결을 계기로 다음이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솔라를 다음 서비스에 결합한 차세대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사업적 결합을 통해 업스테이지가 참여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정부가 진행한 해당 프로젝트 1차 평가를 통과한 상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AI 기술과 전 국민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다음이 결합할 경우 더 많은 이용자가 AI를 손쉽고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일 AXZ 대표는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AI 서비스들을 속도감 있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