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강타했던 맹추위가 다음 주부터 누그러지며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온은 풀리지만 대기가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돼 산불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1도,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평년(영하 12∼0도, 1∼8도)보다 낮겠으나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영상 7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1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충청과 호남, 제주엔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흐려지겠고,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흐리다가 맑아질 전망이다.
월요일인 2일부턴 낮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지역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일인 4일부터 금요일인 7일까지 아침 기온은 영하 8도∼영상 4도, 낮 기온은 1도에서 1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주중 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10도를 넘겨 온화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오르지만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이 건조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산림 인접 지역에서 가연물과 인화물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산불과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막바지 강추위에 피해도 잇따랐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30건의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고 수도관 동결 피해는 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 계량기와 수도관은 복구가 완료됐으며 한랭 질환자 등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시는 이달 28일 동북권과 서북권, 서남권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한파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노숙인 임시 주거지원, 독거 어르신과 쪽방 주민 안부 확인 등 1만297명을 대상으로 취약시민 돌봄 활동도 진행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