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당구 여신’ 정수빈, 첫 우승 도전장…베테랑 임경진과 ‘한판 승부’

정수빈·임경진, 1일 오후 10시 킨텍스 PBA스타디움서 결승전

올 시즌 LPBA 마지막 투어 결승전 무대는 정수빈과 임경진의 ‘한판 승부’로 결정됐다.

 

정수빈(NH농협카드)은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9차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백민주를 세트스코어 3:0(11:7, 11:1, 11:10)으로 물리쳤다. 정수빈의 첫 LPBA 결승전 진출이었다.

'차세대 당구 여신'으로 불리는 정수빈(NH농협카드) 선수. PBA 제공

1세트를 11:7(11이닝)로 따낸 정수빈은 2세트에서는 하이런8점으로 5이닝 만에 11:1 완승을 거머쥐며 승기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백민주는 3세트 10이닝 공격서 1득점으로 먼저 10점 고지에 올랐지만, 이후 3이닝 연속 공타로 발목이 잡혔다. 백민주의 빈팀을 파고든 정수빈은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차분히 점수를 쌓았다. 결국 14이닝 만에 11:10 역전승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2022~2023시즌 3차 투어(TS샴푸·푸라닭배)를 통해 LPBA 무대에 데뷔한 정수빈은 2024~2025시즌 2차 투어(하나카드배) 4강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첫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다른 테이블에선 임경진이 김보미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1:0, 11:6, 2:11, 6:11, 9:0)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에서 김보미에게 4전 전패로 열세였던 임경진은 이날 승리로 징크스를 깼다.

임경진은 1세트 초구에 퍼펙트큐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왔다. 2세트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11:6(12이닝)으로 이겨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코너에 몰린 김보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에 장타 5점을 앞세워 11:2(6이닝)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는 초반 5이닝 동안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은 끝에 11:6(8이닝)으로 승리,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승자는 임경진이었다. 5세트에서 2이닝 공타를 기록한 임경진은 3이닝에서 5점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4이닝에서 3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두께 미스가 나왔지만, 행운의 득점이 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20~2021시즌 LPBA 개막전(SK렌터카배)을 통해 투어에 데뷔한 임경진은 올시즌 5차 투어(크라운해태배) 이후 약 3개월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르며 개인 통산 첫 정상 도전에 나선다.

 

나란히 LPBA 대표 스타를 연달아 무너뜨린 정수빈과 임경진은 1일 오후 10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우승 상금 4000만원이 걸린 7전4선승 결승전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