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사진)와 철학자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읽은 책으로 집계됐다.
1일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1583개 공공도서관의 지난해 도서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공도서관 총대출량은 약 1억4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분야별로는 한국문학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약 3400만건을 기록했다. 특히 동일 작가의 신작은 물론 초기작까지 대출 상위권에 함께 오르는 ‘작가 중심의 확장’ 동향이 뚜렷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세계적 주목을 받은 한강의 작품은 ‘소년이 온다’가 6만504건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채식주의자’(5만8272건)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4만6387건)가 3위, ‘흰’(3만1829건)이 7위 등 다수가 대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정해연(13권), 조예은(11권), 구병모(10권) 등의 작가 작품도 상위권에 고르게 분포했다. 1998년 출간된 양귀자 작가의 ‘모순’은 대출 6위에 오르며, 출간 시기를 뛰어넘는 스테디셀러의 저력도 재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