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국민신문고 민원 절반은 ‘교통’

662만여건 중 56.4% 1위
최다 민원 그룹은 30대男
학교 배정·인프라에 관심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약 7개월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온라인 민원이 662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민원을 제기한 그룹은 ‘30대 남성’이었으며, 분야별로는 교통 분야가 전체의 56.4%로 최다였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시민들의 차량이 주차돼 있다. 뉴시스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6월4일부터 12월31일까지 접수된 온라인 민원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신문고 운영이 약 한 달간 중단된 기간을 제외하면 월평균 약 111만건의 민원이 접수된 셈이다.

연령대별 민원 비중을 보면 40대(26.6%), 30대(23.7%), 50대(20.5%), 60대 이상(17.7%) 등의 순이었다. 40대에선 통학 안전·학교 신설과 아파트, 교통 인프라 관련 민원이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65.1%, 여성이 34.9%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최근 4년간 여성 민원인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동물보호, 사이비종교 등 특정 분야 이슈는 대부분 여성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연령과 성별을 종합해 가장 많은 민원을 제기한 그룹은 ‘30대 남성’(16.1%)이다. 이들은 결혼 후 아이를 낳아 기르는 세대인 만큼 인프라 유치·기피시설 반대, 자녀의 초등학교 배정 등과 관련된 민원의 비중이 높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체의 51.8%에 달하는 민원이 제출됐다. 인구 1만명당 민원 건수로는 대전(1841건)이 가장 많았다. 분야별로는 불법 주정차 신고가 포함되는 교통 분야 민원이 56.4%로 가장 많았다. 청와대는 “교통 분야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불법 주정차 등에 대한 신고를 제외하면 고양∼은평선 노선 연장, 위례신사선과 제2경인선 착공을 촉구하는 민원이 많았다”고 했다.

지난 7개월간 1000건이 넘는 민원을 반복 제출한 이들도 91명이나 됐다. 이들이 제출한 민원을 합치면 약 30만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민원의 4.5%에 달한다. 이들은 주로 법원 판결이나 수사 결과에 대한 불만 제기, 민원 처리 공무원에 대한 감사·징계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