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남 창원시 대산면 갈대밭에 불을 지른 혐의로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 불로 인근 주민과 파크골프장 이용객 등 수백명이 대피했다.
창원서부경찰서는 2일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낮 12시40분쯤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일동리 낙동강 수산대교 인근 갈대밭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연기가 다량 발생하면서 40건이 넘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원 171명과 헬기 8대를 포함한 장비 57대 등을 동원해 오후 4시10분쯤 불을 모두 껐다.
이 과정에서 인근 파크골프장 이용객과 마을 주민 등 635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불이 난 곳이 인적이 드문 곳이어서 자연 발화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거쳐 A씨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추워서 불을 피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창원시는 이날 오후 1시20분쯤 ‘의창구 대산면 수산대교 인근 둔치 화재로 수산대교 양방향 교통 통제 중.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시기를 바란다’는 등 3차례 안전 안내문자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