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1.4배…화성특례시, 4개 구청체제 공식 출범

화성시, 만세구청 개청식…6일까지 4개 구청 출범
면적 844㎢, 서울시 605㎢의 1.4배…도·농복합지
만세구청, 서남부권 3읍6면1동…개발 민원처리 특화
‘30분 행정시대’ 실현…정명근 시장 “맞춤형 행정”

화성특례시가 2일 만세구(區)에서 개청식을 열고 만세·병점·동탄·효행구의 4개 구청체제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인구 100만에 안착한 화성시는 4개 구청 동시 개청과 생활권 중심 행정체제 개편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화성시에 따르면 만세구청은 3·1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났던 지역의 특성에서 이름을 따왔다. 우정·향남·남양읍, 마도·송산·서신·팔탄·장안·양감면, 새솔동의 3읍6면1동을 관할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만세구 개청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청사는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에 마련했다. 규모를 고려해 12과 체제로 운영된다. 남양읍 역골동에도 별도 현장민원실을 설치해 세무·허가·현장민원실을 마련했다.

 

만세구는 도·농복합지역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민원·지적, 세무, 복지 업무를 비롯해 산업·위생, 환경, 도로·교통, 도시미관, 개발행위·건축 인허가 등 개발행위와 관련된 부서가 특화돼 있다.

 

예컨대 민원·지적 분야에선 통합민원과 가족관계, 외국인 체류지 변경 신고, 부동산·토지 관련 민원 등을 처리한다. 산업·위생 분야에선 식품·공중위생 외에 농업, 축산업, 반려동물을 아우른다. 

만세구청. 

지금까지 시민들은 남양읍에 있는 시청을 방문해야 실질적 민원처리가 가능했다. 하지만 서울시(605㎢)의 1.4배에 달하는 화성시(844㎢)의 넓은 면적 탓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2시간 넘게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기존 서울시 면적에 종로·용산·중구를 다시 합해야 서해안부터 동탄신도시까지 이어지는 화성시와 규모가 비슷한 탓이다.

 

화성시는 5일 병점구청과 동탄구청, 6일 효행구청에서 순차적으로 개청식을 연다. 이처럼 권역별로 구청이 생기면서 청사까지 대부분 30분대 접근이 가능해졌다. 시청으로 일원화된 민원 서비스도 각 구청에서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시청은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맡는다.

병점구청.

이날 만세구에서 열린 개청식에는 정명근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권칠승·송옥주 의원,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시민 1000여명도 행사장을 찾았다.

 

정 시장은 “4개 구청체제는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시민 생활 가까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30분 생활권 시대의 출발을 의미한다”며 “4개 구가 지닌 고유한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맞춤형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