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안정 등의 영향으로 2.0%를 기록하며 5개월만의 최소폭을 나타냈다. 다만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2020년=100)는 118.0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 SKT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통신비 인하의 영향으로 1.7%를 기록한 뒤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말에는 고환율의 영향을 받으며 10월 2.4%, 11월 2.4%, 12월 2.3% 등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0.0%로 떨어지며 전반적인 물가가 안정된 점이 주효했다.
다만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지난해 9월(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농산물(0.9%)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지만 축산물(4.1%)과 수산물(5.9%)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1.6%, 개인서비스는 2.8%씩 가격이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가계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2.8%, 식품 이외 품목은 1.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