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도권 일극 집중 여전…광역단체 7곳만 전입 초과

지난해 일본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7곳에서만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은 ‘전입 초과’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3일 공개한 2025년 인구 이동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일본 도쿄 신주쿠 풍경. EPA연합뉴스

도쿄도는 45만1843명이 전입하고 38만6624명이 전출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전입 초과 인구는 6만5219명이었다.

 

이는 2024년보다 1만4066명 줄어든 숫자다. 도쿄도 전입 초과 인구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1년 이후 4년 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심을 중심으로 한 임대료 상승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나가와현(2만8052명), 사이타마현(2만2427명), 지바현(7836명)을 포함한 수도권 1도3현의 전입 초과 인구는 총 12만3534명이었다. 취업이나 진학 등에 의한 수도권 일극 집중 현상이 변함 없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전입 초과를 나타낸 지역은 오사카부 1만5667명, 후쿠오카현 5136명, 시가(滋賀)현 353명이 전부였다.

 

도쿄도 등 수도권과 간사이·규슈 지방 거점 지역, 시가현을 제외한 나머지 40개 도·부·현은 모두 인구가 외부로 유출되는 ‘전출 초과’였다.

 

오사카권(교토부·오사카부·효고현·나라현)은 8742명 전입 초과였다. 반면 나고야권(아이치현·기후현·미에현)은 1만2695명의 전출 초과를 기록해 3대 대도시권 중 유일하게 빠져나간 인구가 유입된 인구보다 더 많았다.

 

전출 초과 인구가 가장 많았던 곳은 히로시마현으로 9921명이었다. 다음은 후쿠시마현(7197명), 시즈오카현(6711명) 순이었다.

 

해외에서 전입한 사람은 2024년 대비 6.3% 증가한 78만2165명이었다. 같은 기간 해외로 전출한 인구는 10.2% 증가한 40만959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