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남원 공설시장서 화재… 소방시설 작동으로 대형 피해 막아

설 명절을 앞두고 전북 남원의 한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자동화재속보기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제때 작동하면서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3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4분쯤 남원시 금동 공설시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시장 5동의 한 반찬 가게에서 불꽃과 연기가 거세게 분출되는 등 화재가 가장 격렬한 최성기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6대와 인력 63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35분여 만인 오전 4시23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설시장은 8개 동에 376개 점포가 밀집한 구조로,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컸으나 화재 발생 직후 자동화재속보기가 작동하고 스프링클러가 정상 가동되면서 불길 확산이 차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목조 자재가 많은 전통시장 특성상 화재 확산 위험이 매우 컸지만,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했고 초기 단계부터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불은 해당 점포에서 사용 중이던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점포 안에서 취침 중이던 상인은 “전기장판 접속부에서 불꽃이 이는 것을 보고 대피했다”고 소방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