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교섭단체 연설에 "민생 외면 자화자찬…李정부 모래성 지키기 급급"

국민의힘은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민생 현장의 비명소리를 외면한 현실 도피적 자화자찬이자 이재명 정부라는 모래성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연설"이라고 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 원내대표는 코스피 5천 시대를 운운하며 장밋빛 환상을 늘어놓았지만, 정작 시민들이 체감하는 실물 경제는 처참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사실은 외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생쿠폰·지역화폐'만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경제 실정을 뻔뻔하게 가리고 있다"고 했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성과 없는 외교와 통상의 실패는 대한민국의 경제 숨통을 더욱 조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25%로 복원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지연 등 정쟁을 앞세우고 민생법안을 뒷전으로 미뤄온 태만이 부른 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본시장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상법 개정안 역시 문제"라며 "가장 개탄스러운 것은 입만 열면 민생을 외치면서도 정작 특검만능주의에 빠져 국회는 정쟁의 늪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가 '포용과 신뢰의 국회를 만들자'라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오직 민생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그 길을 함께 걸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 정치를 갈등과 균열, 분노와 불신의 늪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누구였는지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생은 연설문 속 문장이 아니라 오늘을 버티는 국민의 삶"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말이 아닌 책임으로 답할 때임을 잊지 말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