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주도 ‘광주형 에너지 분권’ 추진

전기 직접 생산 통해 수익 공유
103억 투입 마을 단위 자립 유도

광주시가 시민이 직접 전기를 생산해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마을 단위의 자립을 이끄는 ‘광주형 에너지 분권’ 실현에 본격 나선다.

광주시는 ‘2045 탄소중립 도시 광주’ 실현을 목표로 올해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시민 참여형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총 1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 운영, 시민 햇빛발전소 지원 강화, 주택 햇빛발전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4억7000만원을 투입해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 15곳을 운영한다.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는 시민들이 모여 기후 위기를 학습하고 에너지 절감과 생산 계획을 직접 수립하는 등 생활 속 에너지 전환이 시작되는 공간이다. 개별 가구를 넘어 마을 공동체 전체를 에너지 전환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민 햇빛발전소 지원도 강화한다. 사회적·일반 협동조합이 공공부지 등을 활용해 친환경 발전소를 조성할 경우 총공사비의 50% 이내(최대 2억원)를 지원한다. 발전 수익이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구조로, 에너지를 시민의 공유 자산으로 전환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주택 부문 에너지 전환도 확대한다. 시는 1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단독·공동주택 150개소를 대상으로 주택 햇빛발전소(미니태양광)를 보급한다. 기존에는 아파트 단지별 20세대 이상 참여 때 특전이 제공됐으나 지난해부터 10세대로 완화하는 등 진입장벽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