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방송가에서는 꽃 피고 벌과 나비가 날아드는 따스한 봄을 기다리듯 사랑하는 감정이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가 ‘붐’을 이루고 있다. 청춘의 미묘하고 풋풋한 로맨스부터 운명 같은 만남을 다룬 로맨스, 성인의 직설적인 로맨스, 찬란하지만 슬픈 로맨스까지 다양하다.
tvN은 4일부터 ‘우주를 줄게’를 방송한다. 까칠하지만 속은 촉촉한 사진작가 어시스턴트 선태형(배인혁)과 긍정 에너지 충만한 열혈 취업준비생 우현진(노정의)이 이들의 형제자매가 결혼하면서 사돈으로 엮이고, 사고로 형제자매가 사망하면서 조카를 같이 키우게 된다는 설정이다. 드라마는 2000년대 유년기를 보낸 사람들이라면 친숙한 일본 만화 ‘다!다!다!’(한국명 ‘우리 아기는 외계인’)를 연상시킨다. 서로 동네 이웃이던 코즈키 미유(한국명 강예나)와 사이온지 카나타(한국명 민우주)가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아기 ‘루다’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물이다. ‘우주를 줄게’ 역시 ‘다!다!다!’처럼 좌충우돌 육아와 풋풋하면서 미묘한 청춘남녀의 사랑을 다룰 예정이다. 여기에 김인권, 박지현, 진서연 등 실력파 배우들의 조연 연기도 기대된다.
20일 방송하는 MBC ‘찬란한 너의 겨울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벌어지는 ‘찬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성경이 과거의 깊은 상처로 누구도 쉽게 들이지 않는 단단한 방어막을 치고 살아가는 인물 송하란을, 채종협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변을 이끄는 인물이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않는 아픈 기억이 자리한 선우찬을 연기한다. 제작진은 “이성경, 채종협의 구원 로맨스와 이미숙, 강석우의 황혼 로맨스를 한 작품 안에 담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