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에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야말로 K팝 ‘왕의 귀환’이다.
3일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다음 달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규 5집 발매 기념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 공연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이번 공연은 BTS가 타이틀곡을 비롯한 신곡 무대를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빅히트 뮤직은 “신보 ‘아리랑(ARIRANG)’은 BTS의 출발점, 정체성, 지금 이들이 전하고 싶은 감정을 담은 음반”이라며 “아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에서 첫 무대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여는 취지를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성이 높은 이벤트에 집중해 온 넷플릭스가 BTS의 공연을 선택한 것은 ‘K팝 대표 아이돌’의 인기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다.
실제 K팝 가수 최대 회차로 진행되는 월드투어는 이미 대부분이 매진됐으며, 정규 5집은 선예매만 40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팀의 누적 최다 판매 앨범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넘는 수치다. 해당 음반은 2020년 예약 판매 당시 일주일 만에 선주문량 342만장을 찍었고 이후 500만장(써클차트 기준)을 돌파했다. ‘아리랑’은 이보다 빠른 속도로 선주문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발매까지 한 달이 넘게 남았다는 점에서 예약 판매 종료 시점에 세울 기록에 관심이 쏠린다.
BTS는 4월9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를 시작으로 ‘BTS 월드 투어 ‘아리랑’(WORLD TOUR ‘ARIRANG’)’에 돌입한다. 이들은 4월17일 일본 도쿄돔을 거쳐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 총 34개 도시에서 82회 공연한다. 이는 K팝 가수의 단일 투어로 최다 회차인데, 이미 한국은 선예매만으로 3회차가 모두 완판됐다. 또한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북미와 유럽 41회차 공연도 모두 매진됐다.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와 아시아 일부도 주요 회차는 선예매에서 대부분 소진됐고, 일반 예매로 풀린 일부 좌석만 남아 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연을 늘려 달라고 할 정도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등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한국 대통령에게 BTS가 멕시코를 더 자주 방문하게 해 달라는 정중한 외교적 요청을 했다”며 “멕시코에서 BTS 공연 티켓은 약 15만장이 팔렸지만, 자리를 구하고 싶었던 팬들은 100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