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13% 증가한 1800억달러 안팎이 될 전망이라고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3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날 보고서에서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출 증가율이 1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가격 경쟁력 상승 등으로 수출선행지수(121.7)가 지난해 1분기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9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4분기(1898억달러)보다 수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인 무역 환경은 위축되고 있지만, 반도체 분야 호조로 전체 수출 환경 악화 요인이 제한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가파르고 지난해 1분기 수출액이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도 있어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 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기업의 애로 사항은 원화 환율 불안정(49.5%), 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공세(32.9%), 원재료 가격 상승(27.0%)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철강, 자동차부품 수출 등은 감소했지만 반도체, 선박, 컴퓨터 실적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 증가폭은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동, 중남미 등에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