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차량 앞유리 전체를 화면으로 사용하는 차세대 기술인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HWD)’를 양산하기 위해 유럽 최강자들과 손을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자이스와 테사, 프랑스 생고방 세큐리트와 HWD 양산을 위한 기술 동맹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HWD는 별도의 물리적 화면 없이 차량 전면 유리창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기술로, 현재는 앞유리 일부에 차량 관련 시각 정보를 띄우고 있지만 이 기술이 양산되면 앞유리 전체를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차량 앞유리 활용은 충돌·내열·시야·왜곡·야간 눈부심 등과 관련해 높은 수준의 안전 규제가 적용돼 이 기술 상용화는 ‘극악’의 난도로 평가된다. 현대모비스가 유럽 최강자들과 손잡고 기술 개발부터 생산, 조립까지 아우르는 통합 공급망을 구축한 이유다.
현대모비스는 2029년까지 HWD의 실제 상용화에 나설 계획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미래 모빌리티 핵심 경쟁력으로 키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인터페이스 솔루션을 바탕으로 HWD의 시스템과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터 설계·생산을 총괄하고, 자이스는 HOE 필름의 설계를 맡는다. 고기능 필름을 대량 복제하는 역할은 테사가 담당하고 세큐리트는 필름을 윈드실드 유리와 붙이는 정밀 공정을 수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6을 비롯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상해모터쇼 등에서 해당 기술을 적용한 선행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HWD는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