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대통령, 만만한 게 집 가진 중산층이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3일 연일 다주택자 압박 메시지를 내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미국) 관세 장벽은 높고, 당내 2인자 싸움은 사생결단이니 그 분노의 화살을 돌릴 만만한 곳이 결국 집 가진 중산층뿐이었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님, 요즘 참으로 조바심이 나시는 모양”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을 예고한 뒤로 부동산 시장을 향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는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주식이 좀 올랐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을 대통령님의 의지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그 대담한 착각에 맞서기엔 제가 지금 단식 후유증으로 체력이 달린다”며 “그 기적 같은 논리가 외경스럽다. 전 이제 이 소모적인 말다툼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통령님이 원하시는 대로 마이웨이 하시라. 말릴 힘도 말릴 마음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님의 그 억강부약(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움), 대동 세상의 칼춤이 중산층의 삶을 어디까지 흔들어놓을지, 그 기본사회 실험의 결말을 국민과 함께 직관하겠다”며 “시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대통령님의 발등을 찍을 때, 그때는 부디 ‘입법 불비’니 하는 남 탓은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