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탄저균∙페스트균 등 고위험 병원체 보유기관과 이를 연구∙개발하는 시설을 현장 점검한 결과 모든 곳이 안전관리 기준을 준수했다고 4일 밝혔다.
고위험 병원체는 생물 테러에 쓰이거나 사고 등으로 외부에 유출될 경우 국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감염병 병원체를 의미한다. 생물 안전 3등급(BL3) 시설은 인체에 감염됐을 때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를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는 연구시설이다.
질병청은 현행법에 따라 지난해 4∼12월 고위험 병원체 보유기관 69곳에서 생물안전·보안관리 등 47개 항목을, BL3 시설 38곳에서 안전 설비 및 비상 대응 장비 가동성 등 29개 항목을 점검했다.
질병청은 점검 결과 이들 시설에서 안전관리 기준을 100% 준수했음을 확인했고, 특히 BL3 시설에서는 핵심 요소인 실험 구역 내 음압 유지(밀폐 성능)와 멸균 장비의 유효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고위험 병원체 유출, 연구자 감염을 철저히 차단할 수 있게 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병원체 취급 연구자에게 안전한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선제적이고 효율적으로 국가 생물 안전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