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감염병혁신연합(CEPI)와 파트너십 맺어

팬데믹 땐 국내 백신 우선 공급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백신 제조시설 네트워크(VMFN)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EPI는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글로벌 연합체로, 한국을 포함한 30여개국 정부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미래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팬데믹 발생 시 국내 생산 물량에 한해 한국에 백신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리처드 해쳇 CEPI 대표(왼쪽)와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3일 진행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초기 국내 백신 수급이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2021년 정부 기관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생산·출하하며 백신 주권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또 완제 위탁생산(CMO) 계약 체결 후 불과 5개월 만에 백신 공급을 실현함으로써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한국의 백신 허브 도약을 뒷받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한 이번 백신 제조시설 네트워크 합류를 통해 아태지역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백신을 보다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보건안보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EPI와 협력을 토대로 향후 팬데믹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한국의 백신 주권 강화를 위해서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팬데믹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