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6년 1호 문건도 ‘농업’… ‘로봇·드론’ 첫 명시

23년 연속 ‘3농 정책’ 최우선 과제로

중국이 국가 최우선 과제인 중앙 1호 문건에 처음으로 로봇과 드론을 명시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농업과 농촌의 현대화를 확고히 해 농촌의 전면적 진흥을 추진하는 것에 관한 의견’을 올해 1호 문건으로 채택했다. 1호 문건은 당 중앙위와 국무원이 연초 처음으로 전국 기관에 하달하는 중요 정책문건이다. ‘삼농’(농업·농촌·농민) 문제는 23년 연속 1호 문건에 포함됐다.

 

2025년 12월 29일 허베이(河北)성 쑤닝(肅寧)현에 위치한 한 채소 모종 배양전문합작사 직원이 비닐하우스에서 채소 모종을 관리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문건에는 △농업 종합 생산 능력과 품질 효율성 향상 △상시적이고 정확한 지원 △농민 안정적 소득 증대 적극 촉진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아름다운 농촌 건설 추진 △당의 3농 사업에 대한 전면적 지도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관영 신화통신은 올해 1호 문건에 대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기간 공개된 첫 번째 중앙 1호 문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1호 문건에는 처음으로 드론, 로봇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중국이 농업 분야에 로봇 등의 기술 응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건은 “농업 분야의 선도적 과학 기술 기업을 육성하고 확장해야 한다”며 “새로운 농업 생산력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과 농업 발전의 결합을 촉진하며 무인기(드론), 사물인터넷(IoT), 로봇 및 기타 응용 분야를 확장해야 한다”고 서술했다.

 

올해 문건에서도 농촌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액 결혼 지참금 문제 관리 추진 방안이 포함됐다. 문건은 “농촌에서의 결혼 및 연애 행위에 대해 공공 서비스를 강화하고 법에 따른 차이리(지참금) 행위를 규범화해야 한다”며 “법에 따라 ‘낮은 지참금’ 혹은 ‘제로 지참금’ 장려 조치를 도입해 실질적인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