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지난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증대 등에 힘입어 7년 만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66% 증가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한화오션은 “매출은 생산 안정화를 바탕으로 고마진 LNG 운반선 비중이 확대되며 상선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수선사업부에서도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1·2·3번함의 생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수익성 높은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데다 생산성 향상,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이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 운반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지난해 수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13척, 원유운반선(VLCC) 20척, 컨테이너선 17척 등 총 100억5000만달러(약 14조5800억원)를 수주했다. 글로벌 신규 발주는 감소했으나 적극적인 영업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년(89억8000만달러) 대비 수주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올해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도 견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