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팬 절반은 초등학교 중퇴일 듯"…멕시코 방송인, '아미' 비하발언 논란

방탄소년단(BTS). 빅히트 뮤직

멕시코의 한 TV 방송 패널들이 방탄소년단(BTS)과 팬덤 '아미'(ARMY)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K팝 업계와 해외연예 매체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멕시코 물티메디오스 '채널 6'의 연예 전문 프로그램 '치스모레오(Chismorreo)' 방송 출연자들이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멕시코시티 공연의 불공정한 티켓 예매 이슈를 다루던 도중 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7일과 9~10일 멕시코에서 월드투어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최근 멕시코 현지 사회에서는 공연의 불투명한 수수료 구조, 좌석 배치도 미공개, 암표 재판매 모의 정황 등이 드러났다. 

 

이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까지 나서 대응 조처를 발표할만큼 사회적 파장이 커진 상태다. 

 

방탄소년단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프로그램 제목은 '치스모레오(Chismorreo)'로, 스페인어로 '험담', '가십'을 뜻한다.

 

평소 자극적이고 이슈가 될 만한 소재들을 주로 다루는 방송이지만 K팝 팬덤 전체를 비난하는듯 한 프로그램 패널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른 것.

 

출연자 루이사 페르난다는 인기 가수들의 티켓 가격 상승을 옹호하며 "비싼 푯값으로 착취당한다고 느끼면서도 (팬들의) 판단력은 이 정도"라고 팬들의 소비 행태를 비난했다. 

 

또 다른 출연자 파비안 라바예는 방탄소년단의 활동 영상을 보며 "어떤 무명 가수의 콘서트 때문에 울고불고할 때가 아니다. 내 딸이라면 숙제나 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많은 아이들은 방탄소년단을 직접 보는 게 꿈이다"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페르난다는 "팬들 절반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마쳤을 것"이라며 방탄소년단 팬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분노한 멕시코 '아미'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석사 학위 증명서, 의사 면허증, 연구원 증명서 등을 인증하며 "K-팝 팬덤은 저학력층이라는 낡은 프레임을 버리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아미들의 이같은 행동은 아이돌 그룹 팬덤을 단순히 철없는 추종 세력으로 보는 편협한 시선에 정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내달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정규 5집 발매 기념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 공연을 펼치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