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사진) 외교부 장관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농축·재처리 협력을 포함한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심광물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조 장관은 4일(현지시간)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측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미 조인트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에 담긴 농축·재처리 분야 및 핵추진 잠수함 협력과 관련해, 조속히 구체적 진전을 이뤄낼 필요성에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실무 차원의 본격적인 협의를 신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농축·재처리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한·미 간 전략적 원자력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하며, 미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라이트 장관은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최근 양국 원전 기업 간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제3국 에너지 시장 공동 진출 등 민간 차원의 원자력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도 만나, 연내 구체적인 일정표에 따라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 협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주도적인 역할을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