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 “출처 본인ㅋ”…네이버 지식인 논란 가운데 소소한 웃음

네이버 지식iN(지식인)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일부 유명인의 과거 답변 기록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논란이 되는 한편, 일부 스타들의 재치 있는 답변이 화제를 모으며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지난 4일 네이버 인물 프로필에 ‘지식인’ 버튼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불거졌다. 네이버에서 이름을 검색하면 노출되는 유명인 프로필에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함께 지식인 활동 내역이 연결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 인플루언서, 운동선수, 정치인 등 일부 유명인이 과거 지식인에 남긴 답변 기록이 그대로 공개됐다.

 

특히 소속사가 아닌 본인이 직접 네이버 프로필을 관리해온 배우나 인플루언서의 경우 노출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록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배우 전소민. 전소민 인스타그램 캡처

이 과정에서 일부 스타의 답변이 재조명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 전소민은 2011년 KBS 2TV 드라마 ‘사랑하길 잘했어’에서 착용한 트레이닝복 정보를 묻는 질문에 직접 브랜드를 알려주며 출처란에 ‘본인ㅋ’이라고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계정의 직업란에는 ‘탤런트’라고 기재됐다.

 

이 밖에도 개그우먼 이국주와의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했던 개그맨 이상준의 답변, 방송에서 사용한 간장 정보를 직접 알려준 이연복 셰프의 글 등도 함께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유명인들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과거가 드러났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속어가 포함되거나 사적으로 작성된 답변까지 공개된 점을 문제 삼으며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초 익명을 전제로 작성된 기록이 실명과 연결돼 공개된 만큼, 이용자 신뢰를 훼손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식인 서비스는 2000년대 중반 네이버 성장의 핵심 서비스로, 다수 이용자가 익명으로 질문과 답변을 남겨왔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로 특정 인물이 익명 또는 닉네임으로 작성한 과거 답변이 실명 프로필과 연결되며 노출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다만 질문 기록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이버는 같은 날 밤 해당 기능을 원상복구하고 인물 프로필에서 지식인 연결 버튼을 삭제했다. 채널A에 따르면 네이버 측은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일부 인물의 이력이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는 원상 복구 조치가 완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