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의 행사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연말·연초 각종 수상과 공모사업 선정은 물론 기탁식 때마다 사용하던 현수막과 스티로폼 폼보드가 사라진 대신 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하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과거 기탁식과 행사는 주로 군수실이나 회의실 등 내부 공간에서 진행됐다. 행사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나 일회용 폼보드는 행사 때마다 새로 제작됐고 사용 후 폐기됐다. 반복되는 제작 비용과 폐기물 발생은 행정 부담으로 이어졌다.
군은 친환경 운동 ‘에코(ECO)칠곡’의 일환으로 현수막과 폼보드 사용을 줄이기로 하고 군청 1층 비움 카페에 설치된 대형 LED 전광판을 대안으로 선택했다. 기탁식이나 공모사업 선정 관련 문구를 별도로 제작하지 않고 화면에 띄우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행사당 제작되던 현수막과 폼보드 사용이 중단됐다.
행사 공간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제한된 인원만 참석하는 군수실·회의실 중심의 행사였다면 최근에는 민원인과 카페 이용객이 오가는 1층 로비에서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나가던 방문객도 자연스럽게 군정에 관심을 가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 기획감사실은 상하반기 두 차례씩 직원들이 제작한 LED 디자인을 평가해 베스트 디자이너 상을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재욱 군수는 “현수막과 폼보드 사용을 줄이는 작은 변화지만 행정 전반에서 친환경 실천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