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올해 시무식을 열고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전달했다. 이는 전년도 지급액(28억원) 대비 약 29% 증가한 수치다. 2024년 출산장려금 제도가 시행된 이후 다둥이나 두 자녀 이상을 낳아 총 2억원을 받은 직원도 11명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 및 출산장려지원 행사에서 출산 장려금을 지급받은 직원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회장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속에서 기업이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회사 사례가 국채보상운동이나 금 모으기 운동처럼 수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나비효과로 확산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유엔데이’(10월24일)를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유엔데이는 1945년 유엔 창설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에서는 1950∼1975년 법정 공휴일이었다가 북한의 유엔 산하 기구 가입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 지정이 폐지됐다.
이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주택 정책 방향과 관련, “충격 요법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며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개발이 지연된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아세아 아파트와 성동구 성수동 뚝섬지구 부지, 중구 소공동 부영호텔 신축 등의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올해 다 착공할 것”이라며 “뚝섬은 착공과 동시에 분양이 가능할 것이고, 나머지는 검토해봐야 한다.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입장에서라도 열심히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