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피겨왕자·아이돌 뜨자, 밀라노 공항 ‘들썩’

차준환, 홍보대사 성훈과 입국
현지 팬들 사인·촬영 요청 쇄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막상 밀라노 분위기는 그리 들떠 있지 않아 보인다. 당장 밀라노 입성의 첫 관문인 말펜사 공항 곳곳에 유니폼을 입은 각국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올림픽 엠블럼 등이 많다는 것을 제외하면 차분하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말펜사 공항의 분위기를 단번에 한국 선수단이 바꿨다. 바로 K팝과 K피겨의 힘이었다. 남자 피겨 스케이팅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을 비롯한 한국 피겨 대표팀은 5일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이탈리아에 입성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 홍보대사인 엔하이픈 성훈이 5일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공항 입국장에서 현지 팬들에 둘러싸인 채 이동하고 있다. 밀라노=연합뉴스

이날 피겨 대표팀이 탑승한 항공편에는 밀라노 올림픽 한국 대표팀 홍보대사이자 피겨 선수 출신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인 성훈도 동승해 현지 K팝 팬들이 입국장에 대거 몰렸다.

 

성훈이 입국장으로 나오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수십 명의 현지 팬들은 성훈을 둘러싸고 연신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팬들은 뒤이어 등장한 차준환에게도 몰려 사인을 요청했다. 차준환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주고 사인 요청이 쇄도하는 등 들뜬 분위기다. 차준환은 피곤한 기색 없이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며 밝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준환은 “이렇게 많은 팬이 반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응원에 힘입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 출전이 실감 나기 시작했다”며 “4대륙 선수권대회 뒤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몸 상태를 회복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경기 날까지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